금리와 환율의 관계, 금리가 오르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 [Y노트]
금리와 환율관계 아주 쉽게 이해해보기[Y경제공부노트]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티스토리에 어떤 형식으로 글을 쓰면 좋을까 항상 고민하지만, 결국 그때그때 쓰고싶은대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만 해도 원래 일기형식으로 쓰려 했지만 막상 타이핑을 시작하니 공손한 존댓말이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오늘의 주제는 '금리'입니다. 그 중에서도 '금리와 환율의 관계'를 살펴볼게요.
사실 이 둘은 각각 너무 많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어떻게 변하면 환율은 이렇게 반응한다, 라고 딱 잘라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에서는 어디까지나 매우 초보적이고, 기초적이고, 이론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쉽고 간단하게만 작성할 것입니다.
<목차>
(1) 금리란? 금리 뜻
금리란 무엇일까요? 대부분 이미 아시겠지만, 금리란 돈(金)에 붙는 이자(利)입니다. 금 금 자에 이로울 리 자를 씁니다.
금리 = 돈에 붙는 이자
금리 = 돈에 대한 사용료 (대출이자, 예금금리 등)
즉 금리는 돈(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이로움), 혹은 돈을 빌리고 내는 이자를 말하지요. 어떤 책에서는 이자를 '돈에 대한 사용료'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금리라고 하면 은행의 기준금리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리의 종류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다룰것이고, 바로 환율을 정의해볼게요.
(2) 환율이란?
돈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특히 여러 나라가 각자 다른 돈을 쓰기 때문에 각자의 화폐와 화폐단위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국제시장에서 거래를 할 때 A나라의 돈과 B나라의 돈을 어떤 비율로 거래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 비율이 바로 환율입니다.
환율 = 서로 다른 두 나라의 화폐가 교환되는 비율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금리는 돈에 붙는 이자, 화폐는 돈을 교환하는 비율입니다.
(3) 금리가 오르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
그럼 이제 금리와 환율의 관계를 볼까요. 쉽게 달러와 원화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글을 쓰는 4월 2일 기준 달러 환율은 1461원입니다. 달러:원을 1:1461의 비율로 교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그냥 이해를 쉽계 하기 위해 1000:1500이라고 생각해볼게요.
금리는 돈에 붙는 이자인데, 달러라는 돈과 원화라는 돈에 붙는 이자가 각각 다릅니다.
달러에 붙는 이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정하는 미국 기준금리가 토대가 됩니다.
반면 원화(한국돈)에 붙는 이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토대가 됩니다.
만약 미국 금리는 그대로인데, 한국 금리가 오른다면 환율은 어떻게 변할까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봅시다. (순수하게 이론적으로만 생각해봅시다.)
한국 금리만 상승하면 -> 한국돈의 가치가 높아진다 ->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 (달러에 비해 원화가치가 높은 상태)
한국 돈에 붙는 이자가 비싸진다는건 한국 돈의 가치가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즉 한국돈이 비싸집니다. = 원화가치가 상승합니다.
그럼 예전에는 1500원을 줘야 1달러를 살 수 있었는데
1000원만 있어도 1달러를 살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달러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1500원 -> 1000원)
반대로 한국금리는 그대로인데 미국금리가 오른다면 미국돈의 가치가 증가하므로, 더 많은 원화를 내어야 미국돈을 살 수 있게 되겠지요.
이 경우 쉽게 보면, 1000원에 사던 1달러를 2000원에 사야되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
즉 미국금리가 오르면 달러 환율은 상승합니다.
(1500원 -> 2000원)
(4) 금리가 내리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
반대로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 금리만 내린다면 환율은 어떻게 변할까요?
한국 금리, 즉 한국 돈에 대한 사용료가 저렴해진다면 한국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어집니다. 한국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국 돈이 저렴해 지므로, 상대적인 통화의 가치인 환율은 상승합니다.'
한국 금리가 하락하면 -> 원화의 가치가 하락 -> 원달러 환율 상승 (원화에 비해 달러가치가 높은 상태)
이렇게 아주 단순화한 관계에서 본다면, 달러 강세가 너무 심한 상태일 때 금리를 올림으로써 원화가치를 올리고, 원화의 투자매력을 높여 원화의 수요를 증대시킴으로써 '외화가 원화를 사도록 해' 환율을 안정화한다는 전략이 가능해집니다.
금리를 올려야 환율이 내려간다는 말이 이런 뜻이지요.
그러나 실제 경제에서는 이렇게 금리와 환율이 교과서처럼 딱딱 맞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오히려 환율이 잡히지 않고 상승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나 가장 기본적이고 이론적인 관계를 알고 있어야 복잡한 상황에서도 차근차근 이유와 대처를 생각해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공부를 할 때 개념을 정확히 정의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정의를 확실히 알고 있으면 거기서부터 여러가지 응용이나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금리가 돈에 붙는 이자임을 알고, 환율이 각 나라 돈의 교환비율임을 알며, '돈의 가치'란 결국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면 다양한 현상을 내 머리로 직접 생각해서 이해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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