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음, 진성어음, 채권, 차환발행, 출자전환 뜻 - 2001년 현대건설 사태 공부
책,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를 통한 경제 공부
최근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를 읽었다.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추천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중간에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있어서 공부 겸 정리해봤다.
해당 내용은 언급한 책에서 읽은 것임을 밝힌다.
내용출처: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이상건)
207p - (변곡점을 이용해 투자하라: 현대건설 사태)
목차
책 내용
207p 요약
2001년, 현대건설이 위기에 봉착하자
사채시장에서 현대건설 진성어음이 월 4-5%에 거래되었다.
만기가 돌아온 현대건설의 채권을 정부가 차환발행 하고,
출자전환 의사를 시장에 표명하였다.
그 결과 현대건설 어음금리가 3%대에서 1~2%대로 떨어졌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어음을 매수하였다.
월 4%에 어음을 산 사람은 1년으로 환산하면 연 48%의 수익을 냈다.
전환사채를 산 사람들은 4개월만에 8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부도리스크가 줄면서 전환사채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용어정리, 해석
(1) 어음, 진성어음
현대건설이 위기에 봉착하자
사채시장에서 현대건설 진성어음이 월 4-5%에 거래됨
*어음?
돈을 지급하기로 한 법적 약속.
*진성어음?
실제로 돈이나 물품거래가 수반된, 진짜 거래에 따른 어음.
(예. A가 B에게 물건을 천만원 어치 팔았는데, B는 대금을 어음으로 지급함.)
(-> 당장 주지 않고 3개월 후에 천만원을 줄게. 대신 이 3개월 동안 이자를 지급할게.)
(-> 진성 어음.)
반대로 허위어음(=융퉁어음)이란 실제 거래가 없었는데 그냥 자금조달을 위해 어음을 끊은 것이다.
실거래 없이 신용만으로 발행된 어음이 허위어음이다.

(2) 채권, 차환발행, 출자전환
만기가 돌아온 현대건설의 채권을 정부가 차환발행 하고,
출자전환 의사를 시장에 표명함.
-
*채권?
돈을 빌려줬으니까 돌려받을 권리.
채권자는 빌려준사람(돈 받아야 하는 사람). 채무자는 갚을 사람.
어음과 채권의 차이는,
어음은 주로 상거래에서 외상거래를 위해 발행된다.
실제 상품거래에서 대가지급을 어음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3~6개월 등 단기어음이 많다.
반면 채권은 수십개월~수년까지 장, 단기로 기간이 다양하다.
채권 발행 자체가 돈을 빌려주고/빌리는 일이며,
채권 그 자체를 금융시장에서 사고팔기도 한다.
국가, 회사, 지자체가 발행하기도 한다.
*차환발행?
차환발행이란,
기존에 발행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이를 갚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여
그 돈으로 이전의 채권을 갚는 것이다.
-> 빛 상환을 뒤로 미룸.
-> 금리가 낮아졌을 때 이자부담을 낮추고자 차환발행할 수 있음.
-> 장기적으로는 부채가 누적됨.
-> 갚을 수 없을 정도로 부채가 누적되면 상환불능, 채무불이행(디폴트)가 될 수 있음.
*출자전환?
출자전환은 기업이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웠을 때, 해당 채무만큼의 부채를 주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채권자(돈을 빌려준 사람, 받아야하는 사람)는 현금을 받는 대신
그만큼의 회사 주식(지분)을 가지게 된다.
->채무불이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부채를 갚지 않아도 되므로 재정적 부담이 감소한다
-> 주식이 발행되므로 기존 주주의 이득이 희석될 수 있다.
-> 이 경우에는 국가가 현대건설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3) 어음금리의 하락
그 결과 현대건설 어음금리가 3%대에서 1~2%대로 떨어졌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어음을 매수하였다.
월 4%에 어음을 산 사람은 1년으로 환산하면 연 48%의 수익을 냈다.
전환사채를 산 사람들은 4개월만에 8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부도리스크가 줄면서 전환사채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왜 어음금리가 떨어졌나?
국가가 차환발행, 출자전환 의사를 밝혔으므로
국가가 현대건설이 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현대건설에 대한 신용도가 개선되고, 채무불이행이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따라서 위험 프리미엄(4%까지 올랐던 금리)가 해소되어 어음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이렇게 국가가 현대건설의 리스크를 대신 해결해줄 것임을 미리 생각했던 사람들은
어음금리가 4%로 높았을 때 미리 매수했을 것이다.
*전환사채란?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 채권과 주식의 특성을 모두 가진 금융상품이다.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가 내포되어 있다.
전환사채는 기본적으로 채권이기에 일정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기일까지 전환하지 않고 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 만기일에는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주식으로 전환시 미리 정해진 기간에 가능하며, 미리 정해진 전환가액에 따라 바꾸게 된다.
주로 모르는 용어 위주로 정리해봤다. 아직 낯선 용어들이 많다.
최근에 어음할인이란 용어를 자주 만나고 있어서
다음에 아예 따로 포스팅으로 어음할인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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