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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경영, 마케팅, 업무

센스의 재발견 - 미즈노 마나부 [Y독서노트]

by Yuzer 2025. 3. 20.

센스의 재발견 [Y독서노트]

-책 제목: 센스의 재발견

-미즈노 마나부 지음, 박수현 옮김, haru(터닝포인트) 출판사

 

 

-기록일: 2025년 3월 20 목요일

-읽은 기간: 2025년 3월 넷째주, 약 3일

-분야: 디자인, 업무개발, 마케팅


 

[96p. '센스 있는 가구를 고르고 싶은데 고를 수가 없다'는 사람은 원래 인테리어에 딱히 대단한 지식이 없다. 그런데 인테리어 가게 몇 군데를 보고 기껏 5~6권의 잡지를 읽은 정도로 "난 도저히 모르겠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휙 보기만 해도 센스 있는 가구를 고르는 사람은 아마도 인테리어 잡지를 100권이나 200권은 읽었을 것이다.]

 

저자는 센스가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키워지는 능력이라 말한다. 또한 센스는 '지식의 축적'에서 나온다.

센스란, 스위스 브랜드에 스위스에서 개발된 역사를 가진 서체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다.

센스란, 막대한 지식의 축적이다.

 

나 역시 특정 분야를 공부할 때 고작 책 몇 권 읽어놓고 "도저히 모르겠어"라고 말하곤 한다. 머쓱해지는 대목이다. 최소 백 권에서 이백 권은 읽어야 그 분야에 '센스'라는 게 생긴다면 여태껏 센스라는 단어를 얼마나 만만하게 사용했던 것인가. 너무 쉽게 가려고 했던 모양이다.

 

저자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96p. 센스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사실은 얼마나 정보를 모으지 않았는지, 자신이 가진 객관적인 정보가 얼마나 적은지를 우선 자각하자.]

 

이 페이지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해당 내용이 디자인적 센스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공부했는데 아직도 모르겠지? 대체 센스란 뭐지?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실은 '센스'라는 것이 생기기에는 당신의 공부량도 경험량도 한참이나 부족한 것이다. 특정 분야에 센스라는 것이 생기기까지는 요령도 지름길도 없는 막대한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지름길은 없다, 라는 진리를 다시금 되새긴다.


 

[118p. 나는 또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밀도의 시대다'라는 발언을 한다.]

 

[121p. 사람의 감각은 무척 섬세하고 민감하다.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는 말하지 못해도 이 제품이 다른 제품과 어딘가 다르다는 것, 이유는 모르지만 멋지다는 것, 높은 정밀도로 세심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민감하게 느낀다.]

 

저자는 아이폰의 예시를 들어 정밀도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아이폰이 정밀도를 위해 얼마나 통상적이지 않은 과정을 거쳐 개발되었는지 설명함으로써, 소비자가 명확히 인지하지는 못해도 분명 섬세하고 은근하게 전달되는 '정밀도'가 존재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왠지 느낌이 좋다.' '뭔가 느낌있어.'라고 평하는 물건들에는 사실 높은 정밀도와 디테일이 있다. 잘 뜯어보면 말로서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결코 '그냥' 느낌이 좋은 것이 아니다.


 

 

센스는 막대한 지식에서 나오는 노련함이며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이다.

 

그러나 결코 쉽게, 책 몇 권 본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타고나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더 깊이, 더 오래 축적해야만 센스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당연함을 되새기고

 

'이제는 알아야 하지 않나', 라는 오만한 생각에서 벗어나, 나의 세계[섬] 바깥의 지식을 탐하고 배우도록 하자.

 

#독서노트 #독서기록 #센스의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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