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staking) 뜻, 원리, 이자, 단점과 리스크 살펴보기 + 락업이란?
안녕하세요. 이전 포스팅에 이어 계속 크립토의 세계를 공부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스테이킹, staking'에 대해 정리해볼 건데요. 은행의 예금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세계에서의 거래이기 때문에 다른 점도 꽤 많습니다.
그럼 스테이킹이란 무엇인지, 그 뜻과 원리, 수익을 내는 방법, 단점과 리스크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스테이킹 코인인 이더리움을 예시로 살펴볼게요.
<목차>
1. 스테이킹 뜻
스테이킹(staking) = 보유중인 암호화폐를 맡기고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
스테이킹(staking)이란, 지분증명 방식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암호화폐를 락업(lock up)하여 네트워크에 맡기고 그 대가로 이자를 얻는 투자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 한 문장에도 크립토 관련 용어가 잔뜩 등장하지요. 이미 알고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같은 크립토 초보 분들을 위해 보조 설명을 덧붙여볼게요.
지분증명 방식(PoS, Proof of Stake)의 코인은 채굴이 아닌 네트워크 검증작업 참여 권한에 의해 보상이 주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네트워크 검증 작업을 위해서는 코인(해당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일정기간 동안 유지하는 작업, 즉 스테이킹이 필요합니다.
이때 일정 기간 동안 코인을 인출하지 않고 검증작업에 참여시키는 것을 락업(lock up)이라고 부릅니다. 중간에 돈을 뺄 수 없는 예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락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암호화폐 자산을 묶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락업 기간동안은 해당 자산을 거래할 수 없습니다. 대신 락업 기간동안 보상이 발생하게 되지요.
2. 스테이킹의 원리
그럼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원리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결국 PoS 방식을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지분증명방식(PoS)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검증자가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를 검증합니다. 이때 검증자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네트워크 코인을 보유해야 하며, 코인의 양과 기간에 따라 블록 검증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거나 거래를 검증하는 활동, 즉 네트워크의 유지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면 그 보상으로 해당 암호화폐가 주어지게 됩니다. 이 보상이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이 나는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검증자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해야 탈중앙화(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고, 보안과 신뢰성이 강화되며, 생태계 자체가 강화되기 때문에 해당 참여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스테이킹의 이자(수익) = 해당 네트워크에 기여한 것에 대한 보상
또한 스테이킹을 통해 해당 네트워크의 검증자로 활동할 경우 네트워크 내에서 일어난 거래 검증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거래 수수료 또한 스테이킹의 보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분증명방식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는 이더리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플랫폼과 관련 토큰도 활발하게 생성되고 거래되고 있지요.
3. 스테이킹의 이자 수익
앞서 살펴보았듯 스테이킹의 이자 수익은 네트워크의 검증과 유지에 기여한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경우 이더리움(ETH) 코인으로 지급되게 되지요.
이 때의 이자 수익은 스테이킹에 참여하는 코인의 양, 기간, 플랫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포스팅에서는 업비트에서의 이더리움 스테이킹만을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스테이킹은 꼭 업비트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스테이킹을 위한 플랫폼인 리도(Lido)나 해외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도 가능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략적인 개념을 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은 업비트를 기준으로 살펴볼게요.
업비트의 스테이킹 화면을 들어가면 사진처럼 대표적인 스테이킹 코인과 1년 스테이킹 했을 때의 예상 보상률, 보상 수익을 안내해줍니다. 해당 보상은 시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2024년 12월 중순 기준으로는 업비트를 통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예상 보상률은 2.78%네요. 2ETH를 1년동안 스테이킹한다면 0.0556 ETH를 보상으로 받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높지는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더리움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보상율이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반면 솔라나의 예상 보상률은 6.52%, 아톰의 1년 보상률은 19.64%입니다. 이렇게 코인과 네트워크마다 보상 폭이 크게 다른 편입니다.
4. 스테이킹의 단점과 리스크
스테이킹은 코인을 보유하는 동시에 그 코인 자체에 대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만히 보유하고 있으면 코인이 스스로 증식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차피 장기보유할 것이라면 스테이킹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요.
그러나 스테이킹 투자 전 반드시 살펴봐야 할 단점과 리스크도 있습니다.
1) 첫 번째 단점은 코인 자체의 가격 하락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아주 큽니다. 하루에도 10%가 넘게 등락이 오고가기도 합니다. 또 장기보유 한다고 해서 코인의 가치가 꼭 상승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물론 주식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코인은 그 등락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 역시 큰 편입니다.
그렇기에 스테이킹으로 암호 화폐의 갯수를 늘린다고 해도, 암호화폐 자체의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면 결과적으로는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원화를 은행 예금에 넣어두었을 때 가능한 손실은 물가상승률 대비 원화가치 하락폭 정도입니다. 그러나 스테이킹 시 얻을 수 있는 손실은 코인 자체의 가격 하락을 포함하기 때문에 훨씬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2) 두 번째는 락업과 언스테이킹 기간이라는 리스크입니다.
코인은 가격변동성이 아주 크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의 매수 매도가 중요한 분야입니다. 그런데 스테이킹에는 락업과 언스테이킹이라는 개념이 있어, 자금을 유동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고정된 락업기간 동안에는 자금을 출금할 수 없습니다. 즉 코인을 달러같은 현금으로 변환할 수 없으므로 가격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락업이 없는 스테이킹 방식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스테이킹한 암호화폐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언 스테이킹'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상당기간 소요됩니다.
업비트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경우에는, 2024년 12월 중순 기준 언스테이킹 기간이 11일입니다. 즉 내가 오늘의 가격을 보고 언스테이킹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정작 거래가 가능해지는건 11일 이후라 11일 이후의 가격부터만 거래할 수 있는 것이지요.
코인 시장에서 11일은 정말 큰 기간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보상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가격변동이 일어나기에도 충분한 기간입니다.
따라서 스테이킹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자금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이해와 해당 코인의 장기적인 가격관점을 잘 따져보고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리퀴드 스테이킹처럼 언스테이킹의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예치 형태도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예)리도)또한 속속히 등장하고 있지요.
이전에 쓴 포스팅 중 스테이킹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 리도(Lido)플랫폼과 리도 다오 코인에 대한 글도 추가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크립토 공부하기, 추가로 읽어보면 좋은 글
[투자 및 재테크/트레이딩, 코인] - 리도(Lido) 디파이 플랫폼, 그리고 리도 다오 코인 토큰(LDO) 알아보기
리도(Lido) 디파이 플랫폼, 그리고 리도 다오 코인 토큰(LDO)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도(Lido)라는 코인 플랫폼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경제 잡지를 읽다가 만난 단어인데요. 이전부터 디파이(DeFi) 생태계에 관심이
flambe.tistory.com
크립토커런시는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인 만큼 정말 다양한 투자형태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핸 노력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자 및 재테크 > 트레이딩, 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코인 토큰 차이와 종류, 솔라나는 왜 토큰이 아니라 코인일까? (1) | 2024.12.14 |
|---|---|
| 리도(Lido) 디파이 플랫폼, 그리고 리도 다오 코인 토큰(LDO) 알아보기 (2) | 2024.12.13 |
댓글